언제였더라 17년 이맘때쯤 LG에서 SK로 막 번호이동하였을 때 통신사에서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을 하나 둘 살펴봤었다. 그러다 초콜릿 이나 T라이프 등 나름 유용한 기능들을 많이 접했고 잘 사용했었다. 특히 T라이프의 무료 이모티콘 주는 기능이나 무료 이북을 볼 수 있는 기능은 다른 통신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이라 많이 참신했었다.
남기고자 하는건 무료 이북을 제공했었던 T라이프의 기능이 종료된다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T라이프 전에도 다른 어플인지 팀이 있었던거 같은데 통합-> 서비스 종료 식의 통합을 몇 번하더니 원스토어 북스 자체에서 이북 매거진 패스를 발급받는 기능으로 변경되었다. 이북 매거진 패스는 책들과 잡지를 30일 기간내에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능인데 평소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의 책들만 읽었지 여러방면의 책을 읽지 않는 나에게는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었다. 건강서적부터 정치사회, 자기계발, 인문, 시/에세이, 문화, 예술 등등 한달에 10권 정도의 책들을 제공해 주었고 내가 구매해두었던 책들은 못 본다 할지라도 이 책들은 다 보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다 책을 봐도 어떤 책을 보았었는지 대략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뭐라도 남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통해 독서 후 책들의 감상평을 남겼고 원노트를 통해 간략한 내용을 정리했었다. 혹시라도 읽었던 책을 다시 볼까봐 혹은 간혹 읽었던 내용이 가물할 때 궁금한 부분을 다시 찾고자 함이었고 아직까지 안의 내용을 다시 본 적은 없다. 그래도 작성하면서 내용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만들었으니 괜찮았던 독서법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잘 보았던 이북 매거진 패스.. 그런데 그런 이북 매거진 패스가 종료된다고 한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면 사실 종료하는 것이 맞다. 돈 안되는 사업을 계속 끌고갈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 달 8~10 권 정도를 읽는다는 게 벅차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이제 종료된다고하니 조금은 시원 섭섭하다.
다만, 이처럼 여러 방면의 책을, 책에 대한 아무런 편견없이 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읽고싶어 사두고 안 읽은 책들도 많은데 6월부터는 집의 책들을 독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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