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최근 드라이브라는 책을 읽었다.

드라이브는 우리의 욕구와 보상에 관해 다룬 책으로 결론을 미리 말하면 보상 자체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인간의 욕구는 생물학적인 욕구 (동기 1.0) , 보상과 처벌을 통한 외적욕구 (동기 2.0)에 이어 내적 동기(동기 3.0)이 있다. (사이에 2.0을 기반으로 성장과 자율을 중시하는 동기 2.1도 있다)

이렇게 동기가 진화해 온 이유는 좀 더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연구하며 생겨난 것으로 생각한다. 생물학적 욕구만을 중시하던 원시시대에서 사람들이 관게를 맺으며 2.0이 탄생하였고 점차 내적 동기를 중시하며 3.0의 탄생까지 왔다.

말이 길어졌는데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I유형의 지침이다.

I유형의 지침 중 한 문장을 읽을 때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큰질문, 이른바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한국엔 흔치않지만 외국은 묘비에 한 마디의 평가가 적혀있다. 내가 죽었을 때 과연 묘비에 무슨 말이 새겨질까? 

좋은 말이 적힐 일도 없을 것 같지만 나쁜 말도 적힐 것 같지는 않다. 무난한 삶을 지향해서 그런 모양이다.

이걸 생각했을 때 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라는 것을 자각하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 간다면 훗날 만족한 만한 한마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외에도 작은 질문도 있다. '어제보다 오늘의 나가 더 나은가?'

이 질문은 마음에 새긴 채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