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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좋았던 것 같다. 천하를 통일하고 죽기싫어서 불로초를 찾던 진시황처럼 이 소설의 주인공은 천하제일인(무공이 제일 강한사람)이자 담가장이라는 장원을 세워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도 주변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자 죽기가 두려워 영약하며 장생법을 찾아다니다가 불사신공을 발견한다. 그리고 반대로 이제는 죽지못해 사는 경우가 되어 백두산에 은거해 살고있다. 그런자의 강호행이라 이야기 소재부터 일단 먼치킨스럽게 깔고 시작한다. 천하제일인이 300년동안 얼마나 더 강해졌을 것인가? 아무튼 하산하여 몰락한 담가장을 일으키려는 것부터 내용전개가 좋은 편이었으나 출판사의 압박인지 작가의 빨리끝내려는 의도인지 이야기가 갑자기 급작스럽게 전개된다. 내용상 한 10권이상 써내려갈 속도였다가 에서 마지막 7권 하나로 모든 이야기를 정리해버린다. 일종의 용두사미라고 할까? 그리고 조금 어이가 없을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 주인공의 기술, 뭔가 중요한 조연처럼 등장한 인물들이 모두 한번 아니면 두번정도 등장하고 끝인 부분이 아쉬웠다.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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